성장과 전문성에 대한 회고
패스권을 쓰고 다시 작성해보는 글또 세 번째 글이다! 생각보다 패스권을 빨리 써서 머쓱하지만 ㅎㅎ 글감 보충하는 기간을 보냈다!
글을 패스했던 이유는
두번째 글 제출일과 세번째 글 제출일 사이에 스터디와 시간 관리 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정작 내가 성장하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래서 글감을 정해놓고도 막상 글을 작성하려 잘 써지지 않았고, 고민 끝에 결국 글을 패스하게 되었다.
분명 이전부터 어떻게 하면 성장할 수 있을지 꾸준히 고민해왔고, 이를 위해 여러 시도를 해왔지만
- 결과적으로 성장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하기 어려웠다.
- 특히 글또에 제출하는 글이 '전문성을 가진, 차별성 있는 글'이어야 한다는 부담감과 "성장했다는 내용을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성장이란,
어제보다 더 나은 나로 발전하는 것,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최근 읽고 있던 소설의 작가 인터뷰에서, "성장이란 인생의 한 페이지에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전 페이지와 다음 페이지 '사이'에 자기 자신만의 어떤 흔적을, 이를테면 가름끈을 끼워 넣고 시간이 훌쩍 지난 뒤 다시 그 페이지를 펼쳐 볼 때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라는 문장을 읽었는데, 어쩌면 과정과 결과도 성장이지만 시간이 흐른 뒤 과정과 결과를 돌아보는 일 또한 성장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글또에서 나의 생각과 경험을 돌아보며 글을 작성하는 것처럼!
내가 생각하는 전문성이란,
그렇다면 전문성이란 무엇일까? 수많은 성장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것, 사람들이 쉽게 해내지 못하는 일을 능숙하게 처리하거나, 자신의 일을 자연스럽게 해결해낼 수 있는 역량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하드 스킬을 꾸준히 배우고 그것을 실제로 잘 수행해보는 경험이 필요하고, 이러한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일을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현대카드 테크톡
11월 5일, 원티드를 통해 참여하게 된 현대카드 테크톡에서 DS분들과 커피챗 기회를 가졌다. 어떻게 하면 전문성을 키우고 드러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에 답을 들을 수 있었는데, DS분들께서는 현재 내가 시도하고 있는 스터디와 모임 같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공부하고 배우는 것과 동시에, 직접 현업과 밀접한 고민을 해보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조언해 주셨다.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내가 바라는 직무에서 실제로 겪을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접근을 할지 생각해보고, 실제 업무에 적용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 것인지 떠올려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업무를 수행하며 마주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나 상황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간 관리 모임
다음주면 벌써 마지막인 시간 관리 모임에서 첫 오프라인 회고 모임에 참여했다. 월요일 퇴근 후 잠실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이어서 한 주간의 목표와 결과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연히도 함께한 두 분 모두 데이터 분석가이셨는데,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도 나누고, 회고 시간에는 일주일 동안 세웠던 목표에 대한 평가와 KPT 형식으로 작성된 회고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인증해온 일일 회고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날짜, 요일, 인증시간, 제출 여부와 달성률에 대한 정보를 표로 정리했는데 특히 분석가분들이셔서 그런지, 정리된 엑셀 시트를 보고 굉장히 흥미롭게 봐주셨던 기억이 난다 ㅎㅎ 해당 모임이 마무리 되고 나면 완성된 데이터에 대해서도 다음 글을 통해 리뷰해보려고 한다.
현재까지 일일 회고의 달성률은 70% (32일/46일, 11월 23일 기준)으로, 다음주 마지막 인증날짜까지 전부 인증을 하게 되면 달성률 74%로 마무리하게 된다. 남은 한 주동안 [달성률 회복]을 위해 문제점과 개선점을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제출 시간 패턴 분석
- 패턴 : 대부분의 인증 시간이 새벽 (0~4시)에 집중되어 있음.
- 새벽 (0~4시) 제출 : 28건
- 오후 11시 제출 : 4건
- 문제점 : 새벽 인증이 지속될 경우 피로 누적 가능성 ▲
2. 미제출 요일 및 빈도
- 미제출 발생 요일: 주로 월요일과 수요일에 집중됨
- 월요일 미제출 : 4건
- 수요일 미제출 : 4건
- 원인 분석 : 일정 과부하 or 피로 누적으로 인한 미제출
3. 달성률 추이
- 10월 초: 100% 달성 유지.
- 10월 중반: 간헐적 미제출 발생 → 달성률 70%대로 하락
- 11월: 미제출 빈도 증가로 지속적 감소 추세 → 68%까지 하락했다가 23일 다시 70%로 달성률 회복
4. 상관 관계
요일 ↔ 인증 제출
▶ 비교적 주말(토, 일)의 제출률이 높음.
▶ 월요일과 수요일은 반복적으로 낮은 제출률
5. 해결 방법
[문제점]
- 새벽 인증 패턴: 지속 가능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음
- 미제출 빈도 증가: 특히 특정 요일(월, 수)에서 미제출 빈도가 높아짐
[개선 목표]
- 인증 시간 조정 : 23시 이전 인증으로 루틴 개선하기
- 요일별 전략 : 월요일과 수요일에 계획 및 회고 시간 고정하기
[액션 플랜]
- 새벽 대신 23시 이전 인증 목표 설정으로 수면 패턴 개선하기
- 월요일, 수요일에 회고 시간 알람 설정 및 인증 시간 고정화
깨달은 것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이든 꾸준히 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임을 체감했던 것 같다. 시간 관리 모임에서는 매일 매일 하루 단위로 일일회고 인증을 하는데, 내가 일일회고를 인증하지 못했던 경우는 주로 계획된 일정에 대해 하루 목표량을 초과해서 수행하려는 욕심에 의해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고 그 다음 날까지 일정에 지장을 주는 상황이었다.
주된 원인
- 무리해서 목표량을 초과해서 달성하고자 하는 욕심
- 그로 인한 컨디션 악화, 일정 지장
업무가 많아지거나, 갑작스러운 약속이 생겼을 때, 유연하게 계획한 일정을 조정하는 것도 중요한데, 계획을 조정하기보다는 계획한 대로 수행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서, 무리하게 목표를 달성하려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도 한계가 있었다.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하려다 보니 하루 인증을 건너뛰게 되었고, 그로 인해 다음 날의 컨디션에도 지장을 주었던 것 같다.
이번 회고 모임 활동을 통해 얻은 깨달은 중요성은 "나만의 속도로 꾸준히, 마라톤을 뛰듯 적당한 속도를 유지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일을 오래오래 계속하기 위해서라도 나의 에너지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무리
글을 쓰며 지난 한 달 동안의 경험과 깨달음을 돌아보니, 생각보다 부지런히 배우고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왔다는 걸 느꼈다. 내가 지나온 시간들 사이사이에 나만의 가름끈을 남겨두고, 다시 페이지를 펼쳐보는 이 과정 자체가 성장이 된 것 같다. 글로 기록하며 나의 흔적을 돌아보는 지금 이 순간도 성장의 일부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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