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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또

[글또] 10기 다짐글

by sooyeoon 2024. 10. 13.

'다짐글' 이라 쓰고 '근황 톺아보기'라 읽는 글

 

이직

여름을 지나며 내게 가장 큰 변화는 단연 이직이었다!

9월과 10월 사이에 연휴가 많아서 한 달 차라고 말할 수 있을까 싶지만, 새로운 회사에서 입사한 지 이제 막 한 달을 넘겼다. 이전 회사에서 퇴사를 결심할 때, 다음 직장에서는 '데이터 중심의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는 환경'을 목표로 했었다. 그런데 현재 이직한 곳에서는 단순히 데이터를 다루는 것을 넘어 '문제 정의', '업무 방식', '문서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배우고 있다. 특히, 마음이 잘 맞는 팀원들과 협업하며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내가 참여하는 업무가 서비스 개선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도 뿌듯하고, 더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어 좋다.

 

입사 전에는 내가 어떤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지, 또 이직한다면 어떤 산업에서 일하고 싶은지 고민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생각해 두었던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 중 한곳에 입사하게 되었다. 내가 바라던 기업에서 일하게 된 지금이 얼떨떨하기도 하고, 꿈을 이룬 것 같아 신기했다.

 

물론 퇴사 이후 약간의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나의 관점에서 바라본 '좋은 기업'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이번 이직을 통해 성장은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어려운 문제도 팀원들과 함께 해결하는 경험들이 내게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팀원들과 함께하며 성장할 수 있는 지금의 업무 환경이 너무 좋다.

 

요즘의 나

최근에 글또의 채널 중 하나인 #강북에도사람있또에서 몇몇 분들과 저녁 식사 모임에 참여했다! 처음으로 스터디나 모임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될지, 또 어떤 분들일지 정말 궁금했다. 처음 만난 분들이었지만, 늦은 시간까지 끊임없이 대화가 이어지는 게 신기했다.

대부분이 개발자분들이셔서 공통된 관심사로 이야기가 주로 진행됐고, 나에게는 다소 낯선 개발 관련 이야기도 있었지만, 알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해 최대한 이해하려 노력했다 ㅎㅎ 개발자분들의 고충도 들어보고, 업무와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고민

요즘 가장 큰 고민은 '데이터 분석을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까?'이다.
데이터 분석가 직무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은 완전히 그 역할에 맞는 일을 하고 있지는 않다. 근무한 기간은 2년이 넘었지만 한 회사에 오래 다닌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나의 전문성을 어떻게 더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물론 연차와 직무 전문성이 절대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나의 현재 위치에서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 지가 고민이다.

업무 외에도 데이터 분석을 꾸준히 공부하며 내가 바라는 직무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싶다. 현재 맡고 있는 일에서도 데이터 분석가로서의 역량을 키울 방법이 무엇일지 계속 고민 중이다.

 

 

일정과 에너지 관리

새로운 환경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며 알차고 즐거운 일상을 보냈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더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평소보다 에너지를 많이 쓴 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후회 없이 나의 의지에 따라 충실한 일상을 보낸 느낌이다.

(TMI 지만, 입사 직후 팀 회식에서 팀장님께서 내 MBTI를 듣고 'I는 절대 아니다'라며 다시 검사를 해보라고 하셔서 집에 가는 길에 오랜만에 해봤더니, 정말로 'E'가 나왔다... 물론 겨우 52%로 반을 넘었지만, 살면서 처음으로 E가 나온 게 신기했다.)

앞으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에너지를 잘 조절하는 능력을 기르고 싶다.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배우고 경험하는 것도 좋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들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관리하며, 일정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다짐글

글또 10기를 통해 내가 시도해 보고 싶은 것은 여전히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며, 좋은 인사이트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모각글을 해보고 싶고, 체력이 허락한다면 활동적인 모임에도 참여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체력이 가장 관건ㅎㅎ)

앞으로 작성하고 싶은 글감으로는, 현재 업무를 통해 배우고 깨달은 점들을 꾸준히 기록하고, 나의 일상을 돌아보며 회고하는 글을 작성하려 한다. 특히 나의 고민과 그 고민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싶다. 글또 활동을 통해 나를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내가 그동안 좋다고 느꼈던 글을 돌이켜보면,  내게 '좋은 글'이란 한 문장이라도 공감이 되는 글이었다. 그 공감을 통해 고민을 해결하거나 용기를 얻고, 때로는 내 생각에 확신을 주었던 그런 글들이 기억에 남는다.

그동안 블로그에 나만을 위한 기록을 남겨왔었는데, 앞으로는 누군가가 읽었을 때를 고려해 읽기 편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 '누군가가 나의 경험과 과정을 읽으며 공감할 수 있는, 더 나아가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에도 형광펜을 긋는 듯한 도움이 되는' 그런 글을 작성해 보는 것이 이번 글또 활동의 큰 목표이다.

 

마무리

글또에 계신 많은 분들이 전문적인 개발 지식이나 업무와 관련된 글을 작성하시다 보니,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이 톤앤무드(?)가 맞는 걸까 고민이 되기도 하고, 한없이 작아지는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결국 '그래도 뭐 어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또 멤버분들의 전문적이고 멋진 글들 사이에서 나만의 귀여운 (?) 글이 오히려 돋보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합리화)을 해보며, 글또 첫 글을 마무리한다! 성장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시도해 본 나,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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